독서 인구,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독서 인구,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 장윤원
  • 승인 2011.02.0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부 실시 '2010 국민 독서 실태 조사'결과 성인 독서율 하락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2010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만 18세 이상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이 꾸준히 줄어드는 한편 책을 읽는 사람들은 더욱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나 독서량에서도 양극화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과 초·중·고등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만 18세 이상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지난 2009년보다 6.3% 감소한 65.4%로 책을 읽는 사람들(독서 인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중·고등학생들의 한 학기 독서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초등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지난해에 비해 2권 정도 증가해 조사 개시(1993년) 이래 가장 높은 29.5권을 기록했다.
 
성인 10명 중 1년에 일반도서(만화, 잡지 제외)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2009년 7.2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6.5명으로 0.7명가량 줄었고,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서 인구는 성인 10명 중 1.3명에서 3.5명으로 증가해 책을 읽는 사람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보다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돼, 2009년의 15.3권에 비해 1.3권 증가된 16.6권을 읽었으며 독서 시간으로는 평일 기준 10분 증가, 도서 구입비는 1400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성인과 초·중·고등학생 모두 '일·공부 때문에 바빠서', '독서 습관이 부족해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성인의 과반수(56%)는 '책 읽기가 생활화돼 있지 않다', 학생들의 절반(49%)은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등 국민들의 독서 생활화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실천 요령의 부재가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부터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전자책(e-book)의 이용률은 성인 11.2%, 초·중·고등학생 43.5%로 나타났으며, 특히, 휴대전화에서의 전자책 이용률이 성인 14.3%, 학생 25.5%로 나타나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이 확산돼 종이책 위주의 독서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독서량에 많은 영향을 끼친 요인들은 '부모의 관심도'와 '학교에서의 아침 독서 시행 여부', '직장 도서실의 유무' 등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의 독서 장려를 위해 '도서관 증설·장서 확충(32.8%)', '독서 진흥 예산 확대(18.7%)', '대중매체의 책 관련 정보 제공 확대(16.5%)' 등 보편적인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소외 계층 독서 지원을 위해서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34.8%)', '독서 장애인의 독서활동 지원(20.1%)'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가구 방문 개별 면접)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학교 방문 자기기입식 조사)을 대상으로 2010년 11월에서 12월에 걸쳐 두달간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3.1%, 학생 ±1.8%이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