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최귀호 천안서북경찰서 계장 등 SNS 활용 우수공무원 3인 선발
[독서신문 = 장윤원 기자] 국민과의 소통이 어려워 고민하는 공직자라면 이들의 SNS 활용법을 참고해 보는건 어떨까?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지난 16일 SNS 우수 공무원으로 박위규(38) 지식경제부 사무관, 최귀호(47) 천안서북경찰서 경무계장, 강병희(47) 소방방재청 소방위의 3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 40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을 대표하는 'SNS 달인'의 칭호를 얻었다.
이들의 비법은 특별한것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이라는 SNS의 기본 정신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최 계장은 지역에서 '인터넷 괴담을 잠재우는 스마트 경찰관'으로 통한다. 그는 인터넷과 SNS에 떠도는 괴 소문의 진원지를 파악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SNS 소통을 통한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이미 SNS 세계의 유명인사다.
박 사무관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실시간 전력수급 상황과 전력예보 정보가 올라온다. 또 전기사용 제한 대상과 전기낭비 사례·위반시설 신고도 가능해 '에너지 SNS'로 통한다. 특히 그는 조용경 포스코엔지니어링 부회장 등 23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에너지절약실천SNS포럼'을 만들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의 이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강 소방위는 '사이버 재난안전지킴이'를 자처하며 SNS 재난안전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폭설,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 정보는 물론, 재난 발생시 행동 요령, 위기 탈출 정보 등을 적극 홍보중이다. 또 119구조, 구급 등 다양한 현장 경험에서 얻은 재난사고 예방의 노하우를 SNS로 전파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실시간 소통으로 해소해 '사이버 소방관'으로 불린다.
이들 3명은 수상 소감에서 "열린 마음으로 듣고,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11 정부부처 온라인홍보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는 최정옥 농수산식품부, 백현석 여성가족부, 서효원 중소기업청 대변인과 박재영 환경부 주무관, 원인곽 경찰청 경위 등 5명이 문화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공직사회에 SNS 사용을 적극 권장함으로써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밀착형 소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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