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로 더 이상 집필 불가… 기본적 사항도 기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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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마르케스의 동생 하이메는 최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형이 기본적인 사항을 묻기 위해 자주 전화를 한다. 형의 기억력에는 문제가 있다. 나는 때때로 형을 잃어가는 느낌에 울곤 한다"고 말했다.
하이메는 "치매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병"이라며 "형은 치매를 앓고 있지만, 여전히 유머와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케스는 『백 년 동안의 고독』(1967)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로, 최근 수년간은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2004)은 영화화돼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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