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 미칠까
책 소개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 미칠까
  • 유지희
  • 승인 2013.0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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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후 비교, 최소 5배-최대 111배까지 상승
[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KBS 2TV의 책 소개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에서 소개된 도서들은 바로 판매량이 상승할까?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달빛 프린스>에서 소개된 도서들의 판매량이 방송 전과 비교했을 때 최소 5배에서 최대 111배까지 상승하고 있다.
 
 


 
특히 3회 방송에서 이보영이 소개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의 경우 하루 평균 2백 부 이상씩 팔려 나가면서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시리즈 도서인 『꾸뻬씨의 우정 여행』, 『꾸뻬씨의 인생 여행』 역시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뻬씨의 행복 여행』의 구매자는 80% 이상이 여성이며, 30대~40대의 구매가 전체의 70% 가량으로 높았다. 4회에 방영된 『슬램덩크』 역시 완전판 프리미엄 세트 24권의 가격이 15만원 이상인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방영 다음날인 13일 1백 세트 가까이 판매됐다.
 
반면 첫 회 방영된 『개밥바라기 별』과 2회에 방영된 『리어왕』도 판매량이 5~10배 오르긴 했으나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나 『슬램덩크』와 비교한다면 증가폭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알라딘 해외 소설 담당 최원호 MD는 "고시청률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 중인 여성 탤런트가 행복의 조건을 찾아가는 내용의 책을 소개함으로써, 그에 공감하는 고객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슬램덩크』에 대해서는 "만화가 한창 인기를 끌었던 당시의 농구스타의 출연 등으로 추억을 불러일으켰으며, 당시 청소년이었던 독자들이 현재는 경제력이 있는 어른이 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10년 전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이었던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경우에는 고난의 성장기, 고민을 필요로 하는 고전 책이 인기였지만, 2013년에는 비슷한 메시지를 담은『개밥바라기 별』, 『리어왕』의 판매량이 비교적 상승폭이 적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 방영 4회를 맞이한 책 소개 버라이어티 쇼 <달빛 프린스>가 앞으로도 출판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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