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첫 3권 발행
[독서신문] 한국과 중국은 2,000년 넘는 문화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반세기 동안 서로 다른 체제의 이념으로 문이 닫혀 있었다. 물론 1992년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두 나라간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동문학의 교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다.여기에는 그동안 주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구 문학에 편중된 국내의 번역 출판 상황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있는 이때 이제 중국 아동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
최근 중국 현대문학 100년을 맞이하여 어린이 전문 출판사인 보람출판사가 한중 아동문학의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을 기획, 그 첫 번째 출판물로 중국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가 작품 3권을 번역·출판했다.
이번에 출판된 세 작품은 , 중국의 소수 민족인 묘족 마을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의 성장소설 『너는 내 여동생』(평슈에쥔 작),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판타지 소설 『건냐오의 백합계곡』(차오원쉬엔 작), 그리고 중생대의 생명체 늑대박쥐의 부활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소설 『늑대박쥐』(빙보 작)로 모두 1990년대 이후에 발표된 현대 작품이다.
보림출판사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중국 아동 문학서 30여 권을 번역·출판할 예정이다. 이번 개획은 매우 이례적이고 획기적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는 중국 13억 인구의 삶 속에서 빗어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폭넓게 접하는 계기가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 너는 내 여동생 | 평슈에쥔 지음 | 평팅 그림 | 유소영 옮김 | 보림출판사 펴냄 | 140쪽 | 9,500원
■ 건냐오의 백합계곡 | 차오원쉬엔 지음 | 이철민 그림 | 전수정 옮김 | 보림출판사 펴냄 | 328쪽 | 12,000원
■ 늑대박쥐 | 빙보 지음 | 조우영 그림 | 박경숙 옮김 | 보림출판사 펴냄 | 240쪽 | 11,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